`모바일 서비스업체'로 변신하는 서울시스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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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스템은 국내 신문사 70%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신문제작시스템(CTS)을 개발해 보급한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이 회사는 실시간 3차원 변환 소프트웨어와 대화형 전자매뉴얼을개발하면서 신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로 통칭되는 솔루션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미지 변신을도모하는 이 회사의 장천민 사장을 만나 향후 회사운영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SK신세기통신과 동보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대형업체와 모바일솔루션 사업 제휴가 활발한데

▲먼저 삼성전자와 휴대폰에 전자지불(VAPG) 솔루션을 탑재하는 업무협조가 성사됐으며 현재 진행중인 협상은 세부적인 조정으로 이달말까지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며 내용을 밝힐 것이다.

또 SK신세기통신과 전락적 제휴의 구체적인 계약도 이달 안으로 끝내고 다음달부터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곧 선보일 동보서비스는 조직 단위의 그룹별로 필요한 정보를 단문메시지(SMS) 기능을 통해 동시에 전송하는 특수응용시스템으로 SK신세기통신의 이동전화망에 서울시스템의 동보서비스 관련 기술을 상호 연계해구축하게 된다. 현재 전국의 관공서별로 영업을 벌이고 있으며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곧 전체적인 공급계약이 체결되면 그때가서 구체적인 예상매출액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바일 솔루션 사업전망은

▲단문메시지(SMS) 등 모바일 솔루션 부문은 대규모 인프라에 투자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절대강자가 없는 게 현실이다. 동보서비스는 사업성이 뛰어난 분야라고 생각한다.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연간 1천억원의 매출은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3차원(3D)변환 솔루션과 전자매뉴얼 시스템 등 신규사업은

▲ 3차원변환 솔루션사업은 지난 2월 시제품을 선보인 `3D플러스''가 각광을 받았으나 VCD가 추락하고 DVD가 떠오르는 추세에 맞춰 DVD형식의 `Mpeg2'' 파일을 3차원 동영상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3D플러스''는 특수안경을 써야 3D화면을 볼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DVD플레이어 안에 반도체칩을 내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특수안경없이 즐길 수 있다. 다음달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며 이후 구체적인 공급계약이 이뤄질 것이다.

전자매뉴얼 시스템은 현재 미국의 컨설팅 업체와 공급협상이 진행중이며 국내한 대형업체의 선박과 관련된 사업도 협상중이다.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인수.합병(M&A)과 관련된 얘기가 끊이지 않는데

▲건전한 세력이라면 M&A도 할 수 있다고 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 오히려 회사가 현금유동성도 양호하기 때문에 좋은 기업이 있다면 M&A를 할 수도 있는 입장이다.

현재 부채는 없고 현금을 55억원 보유하고 있으며 3-4개월 안에는 90억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본다.

--앞으로 경영은

▲가까운 시일 안에 코스닥 톱10에 들고 3년후엔 상장기업까지 합쳐서 대표적인기업이 되도록 하겠다. 빠른 시일안에 성장하려면 큰 기업을 금융기법을 써서 M&A하면 되지만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 천천히 진행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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