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발레 거장 보리스 에이프만 방한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 현대발레의 선두주자인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장(54) 이 무용수 48명과 함께 22일 내한했다.

"이번에 선보일 '차이코프스키-미스테리한 삶과 죽음' '붉은 지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은 러시아의 전통양식과 정신.정서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

그는 세 작품을 통해 20세기말 러시아발레의 진수를 선보이면서 21세기 발레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같은 시기 예술의전당에 오르는 선배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백조의 호수' 가 19세기말 러시아발레의 정점이었다면, 에이프만발레단은 21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단체" 라며 "모처럼 러시아 발레의 변천사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27일부터 6월2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고, 대전.청주.광주에서도 무대를 마련할 예정.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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