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또! 우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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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스포츠의 아카데미상격인 '올해의 남자 선수상' 을 2년 연속 수상한다.

또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 성화 점화자로 여자 육상 4백m 금메달리스트인 캐시 프리먼(호주)은 '올해의 여자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http://laureus.com).

모나코 몬테카를로에 위치한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는 23일(한국시간) 지난 1년간 세계 스포츠를 빛낸 우즈.프리먼 등 5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는 마이클 조던.펠레.에드윈 모지스.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마크 스피츠 등 스포츠 스타들이 설립한 재단으로 라우레우스상을 스포츠의 아카데미상으로 정착시키려는 야심을 갖고 지난해부터 수상자를 뽑아 왔다. 라우레우스는 라틴어로 '월계관' 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근 브라질을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1위에 오른 프랑스 대표팀은 '올해의 팀' 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재기상' 은 올해 초 테니스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제니퍼 캐프리어티(미국)가, '올해의 신인상' 은 지난해 테니스 US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른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받았다.

수상자 가운데 프리먼은 '올해의 여자 선수상' 을 놓고 시드니 올림픽 육상 3관왕 매리언 존스(미국), 지난해 LPGA투어에서 7승을 따낸 캐리 웹(호주),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레우스상은 매년 2월을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성적과 기록을 놓고 수상자를 선정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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