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 신형욱, 남자체조서 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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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경기대회 5일째인 23일 한국이 체조에서 금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역도에서는 이틀 연속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벌어진 체조 남자 개인 안마 종목에 출전한 신형욱(19 · 한국체대)은 9.675점을 획득, 동점을 기록한 가사마쓰 야스히로(일본)와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체조 대표팀의 막내인 신선수는 안정된 회전 동작에 이어 완벽한 착지를 선보였다.

그러나 한국 체조의 간판 이장형(26 · 대구은행)은 주종목인 안마에서 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한때 연기가 끊어져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 4위에 이어 또다시 메달권 밖으로 밀리는 불운을 겪었다.

오사카홀에서 열린 역도 여자 69㎏급에 출전한 강미숙(23 · 담배인삼공사)은 인상에서 1백2. 5㎏을 들어 올려 한국신기록(종전 1백㎏)을 세웠으나 동메달(합계 2백22.5㎏)에 머물렀다.

같은 체급에서 시선희(24 · 인천시청)도 용상에서 1백25㎏을 들어 올려 종전 한국기록(1백23㎏)을 2㎏ 경신했으나 4위에 그쳤다. 역도에서는 전날 7개에 이어 이틀간 모두 9개의 한국신기록이 작성됐다.

수영에서는 금메달을 기대했던 김민석(22 · 한국중공업)이 예선 탈락의 충격을 안겼다.

김선수는 주종목인 자유형 1백m 예선에서 자신의 최고기록(50초49)에 2초 이상 뒤지는 52초74의 부진한 기록으로 11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구기 종목에서 남자 농구는 몽골을 91 - 74로 꺾고 2승2패를 기록했다.

이경수(한양대) · 정평호(성균관대)가 활약한 남자 배구 역시 몽골에 3 - 0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으며, 남자 하키는 약체 홍콩을 7 - 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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