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정보기술(IT)기업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미국 소프트뱅크 벤처캐피탈의 게리 리셀 사장은 "1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아시아 인프라스트럭처 펀드(SAIF)' 를 조성, 앞으로 4~5년간 한.중.일의 브로드밴드(광대역)와 무선 인터넷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 이라고 23일 밝혔다.
리셀 사장은 "오는 2004년이 되면 아시아 지역이 세계 온라인 인구의 25%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 이라며 "한국은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일 정도로 인터넷이 잘 발달돼 있고 일본은 기술력, 중국은 시장 잠재력이 높아 투자키로 했다" 고 말했다.
SAIF는 소프트뱅크 밴처캐피탈이 아시아의 차세대 IT 인프라를 이끌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미국 시스코 등을 통해 조성한 펀드로, 주로 초기 단계에 있는 IT 벤처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이홍선 사장은 "소프트뱅크는 이미 한달 전부터 국내의 투자 대상업체를 물색해 왔다" 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teentee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