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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제동 걸린 재건축 하락폭 커져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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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기자] 이번 주 전국 재건축 아파트값은 태풍까지 더해 하락폭이 컸다. 일주일 새 0.22% 하락했다. 서울은 0.27%, 강남권은 0.31% 내렸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인 데다 태풍 등 천재지변까지 겹쳐 분위기는 최악이다.

게다가 8월 29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의 정비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강동구 둔춘주공 역시 종상향이 보류되는 등 사업 진행 제동도 잇따르고 있어 더욱 분위기는 안 좋다.

지역별로는 안양시(-0.81%)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송파구(-0.49%), 강남구(-0.41%), 강동구(-0.23%)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 시세가 폭염과 폭우, 태풍이 번갈아 가며 지나가자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서울시에 정비계획안도 통과되지 못해 거래가 더욱 어렵다. 53㎡형이 500만원 내린 8억500만~8억3500만원이다.

개포동 라인공인 관계자는 "무더위에, 태풍에, 이번 주는 문의 전화도 없고 너무나 조용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시영1차는 매스컴에서 떨어진다는 뉴스만 나오자 관심 있던 매수자들조차도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가락동 한마음공인(02-430-8200) 관계자는 "이주비가 나와서 기본 투자비도 적은데 적극적으로 사려는 사람은 없다"며 "급매물이나 한 두 개씩 어쩌다 팔리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도 시세가 내렸다. 시공사 문제로 골치가 아픈 고덕주공2단지 59㎡형은 500만원 내린 5억5000만~5억7000만원이고 소송 문제가 걸려 있는 고덕현대시영 62㎡형은 750만원 내린 5억750만~5억3000만원선이다.

고덕동 동서울부동산 (02-3426-8949) 관계자는 "고덕현대시영은 95%이상 이주가 끝났지만 소송 중이라 사업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계속 시세가 내리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용산구는 원효로4가 산호 시세가 소폭 내렸다. 99㎡형은 500마원 내린 6억~6억5000만원이다.

산천동 삼성공인(02-717-3399)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조용한 분위기"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업진행 없는 안양 호계주공2차 1000만원 내려

안양시는 사업 진행이 뚜렷하게 없는 호계동 주공2차 시세가 하락했다. 태풍까지 와 매수세가 더 없다. 59㎡형이 1000만원 내린 2억6500만~2억9000만원이고 52㎡형은 1000만원 내린 2억4500만~2억7000만원선.

호계동 호계공인(031-453-3082) 관계자는 "급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문의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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