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 손 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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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업체인 아토를 중심으로 국내의 중소장비업체 10여곳이 컨소시엄을 구성, 반도체장비 개발 및 유지.보수 기술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공동사업에 나선다.

아토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컨소시험 구성에 나서 현재 장비개발.개조, 부품개발 및 유지.보수 등의 분야에서 11개 업체가 참여키로 했으며 2-3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우선 기존 장비의 유지.보수 및 개조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공동 노력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운뒤 장기적으로 300㎜ 웨이퍼용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장비 개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도쿄일렉트론 등 세계적인 장비개발업체 15개가 오는 8월 메이저 장비업체 컨소시엄을 출범시키기로 한 상황에서 여기에 참여치 못한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이같은 협력 움직임은 국내업체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토 문상영 사장은 "기술적으로 아직 취약한 국내 중소 장비업체들과 힘을 합쳐 장비 개발 및 유지.보수 기술수준을 업그레이드,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기반(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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