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대규모 국내외 로드쇼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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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21일부터 해외주식예탁증서(GDR)와 해외채권 발행을 위한 IR로드쇼(투자유치설명회)에 들어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 오후 4시 63빌딩에서 국내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 25개 도시를 돌며 IR로드쇼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하이닉스와 재정자문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주관하고박종섭 사장을 비롯한 하이닉스 경영진이 참석한다.

하이닉스는 이번 설명회에서 GDR 및 해외채권(Fixed Income Offering)의 구체적인 발행계획과 구조조정 계획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이 설명회를 통해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가들에게도 동등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GDR를 국내외에서 동시 발행할예정이라고 말했다.

GDR의 경우 6월중 미화 15억 달러 이내에서 미국과 유럽, 국내에서 발행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발행규모는 투자자들의 관심에 따라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종섭 사장은 "이번 IR 로드쇼는 회사의 근본적인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만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이 하이닉스의 재정적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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