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자리비운 PGA, 가르시아 첫 승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25)의 유럽 정복 소식에 '유럽의 우즈' 세르히오 가르시아(21 · 스페인)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첫승으로 응수했다.

가르시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파70 · 6천3백72m)에서 끝난 콜로니얼 클래식(총상금 4백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는 기염을 토하며 합계 13언더파 2백67타로 우승했다(http://www.pgatour.com).

전날까지 브렛 퀴글리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2인자' 필 미켈슨은 이븐파로 제자리걸음한 탓에 브라이언 게이(이상 미국)와 11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999년 유러피언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가르시아는 미국 무대를 도전 3년 만에 통산 3승을 기록하며 미국과 유럽투어를 모두 우승한 선수로 등록됐다.

가르시아는 "첫승이 가장 힘들다고들 한다. 이제부터 승수쌓기에 나서겠다" 고 말했다.

미켈슨에게 5타나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가르시아는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심상치 않은 출발을 한 뒤 전반 9홀에서만 6개의 버디를 잡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가르시아는 13번홀(파3 · 1백60m)에서 약 6m 버디퍼팅을 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가르시아가 급부상하자 7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고 2연패의 꿈을 이루는 듯했던 미켈슨은 급격히 흔들렸고 이후 4개의 보기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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