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BA, 레드삭스 송승준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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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유망주 평가로 이름 높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송승준을 비중있게 소개했다.

레이 포이트빈트 국제 업무담당 이사는 베이스볼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내 드래프트가 아닌 해외 스카우트의 경우 1라운드 지명 선수수준을 원하며 능력이 모자랄 경우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몇년간 레드삭스가 중남미와 아시아에서 선발한 선수들의 수준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박찬호(LA 다저스)와 노모 히데오(보스턴 레드삭스)로 대표되는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에 고무받은 레드삭스는 90년대 중반 이후 아시아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그다지 재미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

레드삭스가 송승준을 주목하게 된 이유는 경남고 재학시절 주전 유격수이자 4번타자였던 그가 투수로 변신하면서 였다. 투구 폼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150Km에 육박하는 강력한 볼을 뿜어내는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연고팀인 롯데 자이언츠는 그를 놓치지 않기위해 애를 썼지만 터무니없는 계약금을 제시, 일찌감치 경쟁에서 떨어졌고 결국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레드삭스가 영입에 성공했다.

포이트빈트는 송승준에 대해 '최근의 발전된 모습은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보인 노력의 결과'라며 최근의 활약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1999년 8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송승준은 입단 첫 해 루키리그에서 5승 5패 방어율 2.30으로 소속팀의 '올해의 선수'에 선발됐으며 지난 해에는 싱글 A 로웰 스피너스에서 5승 2패 방어율 2.60의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올 시즌은 싱글 A 어거스타 그린자켓에서 활약중이며 8게임 선발등판 2승 무패 방어율 1.36을 기록중이다.

한편 올 시즌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채태인은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으며, 안병학은 싱글 A 사라소타 레드삭스에서 6게임 선발등판 1패 방어율 1.7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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