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특집] ③ 문동후 사무총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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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 사무총장을 맡아 6개월간 실무를 총지휘해 온 문동후 사무총장은 "너무 바빠서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다"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지만 지혜롭게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동후 사무총장은 LOC(개최국조직위원회) 서플라이어 계약 난항, 캐릭터상품 판매 지연 등에 대해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해결될 것"이라며 "실무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실무책임자를 맡아 6개월정도 지났는데 소감은.

▲너무 바빠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눈코뜰 새 없이 지나갔다. 이전에축구와 관련된 일을 한 적은 없지만 축구는 매우 매력적이다. 일이 다이나믹하다.

큰 보람과 기쁨을 갖고 일하고 있다. 다만 너무 바빠서 힘들긴 하다.

--부임이후 어려운 일이 많이 생겼다. 특히 월드컵명칭문제로 전국이 떠들썩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대처했는가.

▲이연택, 정몽준 두 명의 위원장을 비롯해 직원들과 상의하면서 잘 넘길 수 있었다. 월드컵 명칭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일조직위원회가 냉철하게 대응했다. 즉, 명칭 자체는 매우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다른 업무가 지장받지 않도록 대응했다. 명칭문제와 다른 업무를 구분해 처리했다. 나중의 일이긴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가결론을 내려줬기 때문에 이 문제도 잘 해결됐다.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이 공식명칭이 됐고 약칭으로 FIFA월드컵, 월드컵 등도 사용된다. 중요한 것은 명분인데 대회가 끝난 뒤에 무슨 이름으로 남느냐는 문제다. 결국 `2002 FIFA WORLD CUPKOREA-JAPAN'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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