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닌 딴 기업 금강산사업 나설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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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陳稔)경제부총리는 여.야.정(與.野.政)정책토론회(19~20일)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은 공기업이나 기업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이 21일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남북경협 4대 합의서 발효를 위한 국회 비준문제 협의차 한나라당을 방문한 林장관은 "수익성.경제성이 보장돼야 하나 정부는 개입하지 않을 것" 이라며 "그러나 육로관광 허용 등으로 수익성이 보장되면 다른 기업도 나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란 게 경제부처의 생각" 이라고 말해 이를 확인했다.

정부가 현대아산이 아닌 다른 기업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 가능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林장관은 이날 "수익성이 제고되도록 북한과 재협상하라고 현대아산측에 권고했다" 고도 설명했다.

林장관은 이와 함께 "남북경협 4대 합의서에 대해서도 북한측이 상응하는 절차를 밟도록 설득 중이며, 18일 이와 관련한 서한을 발송했다" 고 말했다.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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