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대기업 편중 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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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이 여전히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그나마 올 들어서는 특허취득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상장법인 전체의 연구개발에 의한 특허, 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은 1조7백3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7.54%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전체 산업재산권의 88.92%인 9천5백40억원이 10대 그룹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올 들어 지난주까지 상장법인의 특허취득 공시는 15개사 19건 (투자금액 3백77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41건, 9백46억원)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 산업재산권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LG전자였다. LG전자의 산업재산권 보유금액은 5천5백87억원로 자산대비 4.70%에 달했다.

그외 삼성전자 (2천5백63억원) , 하이닉스반도체 (7백83억원) , 두산 (6백68억원) , 삼성테크윈 (1백30억원) , 현대자동차 (1백20억원) , 삼성SDI (78억원) , 웅진닷컴 (73억원) 등의 순이었다.

산업재산권은 법에 의해 일정기간 독점적인 이용권이 주어진 특허권.실용신안권.상표권 등을 말한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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