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외평채 가격 사상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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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에서 우리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 가격이 사상 최고치 (가산 금리 최저치) 를 경신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된데 힘입은 것이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7일 (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한국 외평채 10년물 (2008년 만기) 의 가산금리는 145bp로 전날보다 7bp 추가하락 했다. 이는 종전 사상 최저기록이었던 지난 1월 3일의 152bp를 경신한 것이다.

외평채 10년물의 가산금리는 발행 직후인 지난 98년 8월말 1000bp로 까지 치솟은 뒤 99년말 157bp로 떨어졌으나, 지난해말에는 235bp로 되올랐었다.

지난 17일 외평채 5년물 (2003년 만기) 의 가산금리도 전날보다 26bp급락한 100bp로 거래돼 지난 1월25일의 사상 최저기록과 같았다.

2006년과 2004년 만기인 산은채 역시 각각 12bp와 5bp 떨어진 188bp 및 180bp의 가산금리에 거래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한국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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