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1㎏ 생산비 423원, 계란 10개는 668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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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우유 1㎏를 생산하는 데는 423원이들고 계란 10개 생산에는 668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해 1년간 전국 1천500개 농가를 표본으로 `2000년 축산물 생산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송아지(생후 3∼4개월) 1마리의 생산비는 99년 129만8천원에 비해 8%가 증가한 140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 기준 송아지 시세는 164만원이다.

현재 264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한우수소(500㎏) 1마리를 키우는 데는 99년과 비슷한 217만3천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유 생산비는 99년 보다 1원이 늘어난 1㎏에 423원이었다.

또 새끼돼지 1마리 생산비는 4만6천원, 100㎏짜리 어미돼지는 15만2천원의 생산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새끼돼지와 어미돼지는 각각 6만1천원과 20만4천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계란 10개를 생산하는 데는 668원이 들고 닭(육계)은 ㎏당 959원의 생산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란 생산비는 99년 774원에 비해 13.7%, 닭은 99년1천80원에 비해 11.3%가 각각 줄었다.

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지난해 송아지와 우유를 제외한 축산물 생산비는 99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면서 "송아지와 우유의 생산비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마른풀 사료값이 오른데다 자가노력비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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