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적자 다시 급증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3월 무역적자가 한달 전보다 43억달러 늘어난 3백1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18일 밝혔다.

이같은 월간 무역적자 증가폭은 1992년 이래 최고다.

의류.가전 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총 수입은 전달보다 34억달러 늘어난 1천2백6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총 수출은 8백95억달러에 그쳐 전달보다 9억달러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무역적자가 57억4천만달러로 전달보다 6억7천만달러 늘어났으며, 일본에 대해서도 전달보다 1억달러 늘어난 62억3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지난 1월 3백33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월에는 2백69억달러로 줄어든 바 있다.

전문가들은 2월의 무역적자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3월 이후 다시 적자폭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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