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컨디션 난조, 실망드려서 죄송…"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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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8일 전국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이 ‘심경고백’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볼라벤 심경고백 “기다려준 팬들에게 죄송…”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당초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국민들의 안전 의식과 사전 대비로 생각보다 작은 피해를 입히고 지나간 후 어느 네티즌이 태풍 볼라벤을 연예인으로 의인화하여 쓴 기사로 너무 적절해 웃음을 주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많은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입국한 볼라벤이 컨디션 난조로 기다려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라며 “다음 내한 시에는 꼭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하며 다음 스케줄인 북한으로 바쁜 걸음을 옮겼다”고 전했다. 또 태풍을 대비하기 위해 사람들이 유리창에 신문지를 붙인 것을 ‘볼라벤의 내한 기념 플래시몹’이라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재치 있는 기사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너무 재밌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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