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차 CDMA입찰 8,9월께 실시

중앙일보

입력

중국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은 최근 1차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장비입찰 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오는 8,9월께 2차 장비입찰을 조기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최근 중국의 이동통신가입자가 급증함에 따라 당초 내년 상반기로 예정했던 2천만회선 규모의 2차 입찰을 앞당겨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지난 1차 입찰때 1천330만회선을 수주했던 삼성전자는 물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LG전자도 조기에 새로운 기회를 맞는 등 국내 통신장비 업계에 중국 CDMA 특수가 재연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이 CDMA장비 입찰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것은 당초 오는 2005년까지 약 6천만회선의 CDMA망을 구축할 예정이었으나 최근들어 이동전화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회선 규모를 8천500만회선으로 늘리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관련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번 2차 입찰이 이뤄지면 중국 CDMA시장은 올해만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