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사랑과 평화 ‘통일 그날 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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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정태춘, 이은미, 사랑과 평화 등 중견가수와 춤패 불림 등이 모여 통일에 대한 간절한 기원을 담아낼 대규모 문화공연 ‘통일 그날 음악회’가 다음달 9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다.

통일의 그날까지 계속될 대중 문화운동이란 의미로 ‘통일 그날 음악회’라 이름 붙여진 이번 공연은 그간 정부 주도의 행사와 달리, 꾸준히 이어져온 민중통일운동과 대중예술이 만나 통일의 토양을 일궈낼 대규모 무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 깊다.

들국화 전인권과 시인 김정환이 총연출을 맡고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영화배우 장미희씨 등이 함께 하는 공연은 우선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가 발행하는 계간지 ‘노나네기’의 후원에 나선다.

참여하는 연주자들의 면면 역시 공연의 무게를 더한다. 가요사 최고의 그룹으로 칭송 받으며 지난해 성공적인 재결성 공연을 마친 들국화, 사랑과 평화는 긴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여기에 한국 민중가요를 대표하는 정태춘과 장사익 ,이은미 등이 참여 통일에 대한 염원을 노래한다. 춤패 불림은 무소르그스키의 ‘키에프의 문’에 맞춘 2인무 ‘통일로 가는 문’을 펼칠 예정.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당일날 2만원의 입장권을 구입해도 되지만, 통일문제연구소 후원금 5만원을 기탁하면 입장권 2매를 받을 수 있고, ‘노나네기’ 2년 정기구독(구독료 4만8천원)해도 입장권 1매를 준다. 02-393-1133(내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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