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인터넷시장의 주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e비즈니스의 준비도에 있어서는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과 피라미드리서치가 최근 세계 60개 국가의 e비즈니스 준비정도(e-readiness)에 대해 순위를 매긴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6.97점을 받아 2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위는 24위였다.
1위는 8.73점을 기록한 미국이 차지했으며 호주와 영국이 각각 8.29점과 8.1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호주는 지난해 조사에서 16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e비즈니스를 위한 정부차원의 규제완화에 힙입어 순위가 급상승했다.
아시아국가로서는 싱가포르가 7.87점으로 7위를 차지, 유일하게 톱10에 들었으며 홍콩(13위)도 1위 그룹인 `e비즈니스 리더그룹'에 속했다. 반면 한국은 대만(16위), 일본(18위) 등과 함께 2위 그룹인 `e비즈니스 경쟁자그룹'에 들었다.
한국은 e비즈니스에 대한 접근 용이성 부문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법률과 규제환경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2위 그룹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e비즈니스에 대한 접근도(30%), 비즈니스환경(20%), 전자상거래 수용도(20%), 관련법과 규제환경(15%), e비즈니스 지원도(10%), 사회.문화적 인프라스트럭처(5%)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