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선발 대폭 확대…올해 1천명 뽑기로

중앙일보

입력

올해부터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이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18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4대 부문 구조개혁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공인회계사의 선발 인원을 올해는 당초 계획 750명보다 250명이 많은 1천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1천명 이상을 뽑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555명을 선발했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위해 허위공시 등 공시위반 법인에 대한 제재방안을 담은 '공시의무 위반에 대한 조치 기준'을 6월중 만들고 신용평가 내용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내달에 증권거래법 시행령을 고쳐 금융기관의 분기 재무제표를 공인회계사가 검토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융부문의 소프트웨어 개혁을 위해 원가분석에 기초한 수수료 현실화 등 10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자체 검사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단위조합과 신협 등의 중앙회에 검사 업무를 대폭 맡기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자산관리공사로 하여금 기존 2개의 합작펀드(각 6억달러) 외에 1개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도록 해 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CRV)의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노사관계 개선대상 사업장에 대한 노무진단 서비스를 5~6월 시범적으로 해본 뒤 오는 9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무료로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