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인턴사원 월 임금 71만7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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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인턴사원의 65.7%가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인데도 월 평균 임금이 71만7천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18일 올해 채용된 정부지원 인턴사원 2만8천855명의 취업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월 평균 임금은 지난해의 65만4천원 보다 9.6% 높은 71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정부지원 인턴제는 청년층 실업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청소년 미취업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3개월간 1인당 월 50만원씩을 지급하고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3개월을 추가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인턴사원의 직종별 분포는 사무관리 종사자가 27%, 컴퓨터.전자.전기 기술자가 16.5%였으며, 제조.건설 등 단순기능자도 12%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4.4%, 교육서비스업이 12.4%, 금융및 보험업이 10.6%, 도소매업이 10.2%였다.

학력은 고졸 34.3%, 대졸 33.3%, 전문대졸 31.4% 순이었으며, 대학원 학력자도 1%(299명)로 집계됐다.

이밖에 여성이 44%, 지방 채용자가 75.5%로 인턴사원제가 취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여성과 지방대생들에게 인기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노동부는 올해 인턴사원 채용이 완료됨에 따라 채용규모를 1만명 정도 늘리는 방안을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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