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달부터 수하물처리 자동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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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부터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자동화 체제로 본격 운영돼 승객들의 편의가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이후 개별적으로 가동되던 BHS와 항공사 공용시스템(CUS)을 직접 연결, 내달초부터 자동화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는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단계적 시험운영을 실시해 성공을 거뒀으며, 이달말까지 추가적인 시험운영과 숙달훈련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두 개의 핵심시스템이 직접 연결되면 승객들의 탑승수속 시간이 지금보다 훨씬 앞당겨 지며, 탑승수속도 해당 항공사의 특정 카운터가 아닌 모든 카운터에서 가능하게 된다.

또 그동안 탑승수속 과정에서 승객의 짐에 2개가 부착되던 수하물 꼬리표도 1개로 줄어들어 수속과정이 한결 번거롭지 않게 된다.

공항공사는 2개 시스템의 연결 작업이 완료되면 2단계로 이들 시스템에 레이더정보자동처리장치(ARTS)와 운항정보시스템(FIS)을 추가로 연동시킨뒤 최종적으로 오는 10월까지 공항내 88개 시스템을 모두 통합, 완전자동화 체제를 이룰 계획이다.

공항공사 박근해 기술운영본부장은 'BHS와 CUS의 직접 연결로 항공기 출발 24시간전부터 탑승수속을 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며 '하지만 전체 46개 취항 항공사중 준비가 미흡한 2개 외항사는 7월 이후까지도 현재의 준자동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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