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빅3’로 … 독일 큐셀즈 3600억원에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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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한화그룹이 추진한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즈(Q-Cells) 인수 협상이 타결됐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큐셀즈 독일 본사와 말레이시아 공장 등을 555억원에 인수하기로 큐셀즈 파산 관재인과 합의했다. 말레이시아 공장 부채 8억5000만 링깃(약 3100억원) 역시 한화가 떠안는 조건이다.

 큐셀즈 채권단은 29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합의안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익명을 원한 한화그룹 관계자는 “큐셀즈 파산 관재인이 채권단과 의견을 나누며 협상을 한 만큼 곧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떠안기로 한 빚 3100억원은 차차 갚아나가는 것이어서 인수 때문에 그룹에 큰 자금 부담이 생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화솔라원이 큐셀즈를 인수하면 중국 JA솔라·선텍파워에 이어 세계 3위 태양광 셀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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