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벽걸이 TV 해외시장 공략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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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벽걸이(PDP) TV가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첫 수출지역으로 부호들이 많은 중동지역을 정하고 이곳 부호들이 좋아하는 금색을 도장한 일명 ''황금 벽걸이TV'' 를 내놓고, 낙타경주대회도 후원하는 등 ''노블마케팅'' 을 벌인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40인치짜리 PDP 완제품 TV 40대를 중동지역의 두바이로 첫 선적해 20일경 현지에 도착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또 이달말 이 지역에 1백60대를 더 선적하고, 6월엔 아시아.중남미.유럽.북미 등 전세계의 소비자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 TV들은 ''플래트론 플라즈마'' 라는 브랜드로 LG전자의 현지 판매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팔리게 된다. 가격은 1만달러(한화 약 1천3백만원) 대.

LG전자 관계자는 "중동을 첫 시장으로 택한 것은 이 지역 왕족 등 부유층이 세계 최고급브랜드 애호가여서 이들의 인정을 받을 경우 고급브랜드로서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측은 올해 중동에 PDP TV 5천대를 파는 것을 비롯해 세계시장에 8만5천대 정도를 판매할 계획이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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