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세원텔레콤 ·대우차판매·서능상사

중앙일보

입력

*** 세원텔레콤

외국업체와의 단말기 공급 계약설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재무구조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단말기 보조금 폐지 이후 바닥을 헤매던 휴대폰 단말기 내수시장이 살아날 조짐인 데다 중국의 CDMA 개방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회사측은 당장 공급계약을 발표할 만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이다.

LG투자증권 신현호 연구원은 "주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다음주에 유상증자 재료가 소멸되면 약간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고 말했다.

*** 대우차판매

연 4일 이어진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고 하한가로 돌아섰다. 7백80원 떨어진 4천4백50원을 기록.

팔자는 물량이 쏟아져 하한가 잔량이 3백60만주 이상 쌓였다.

GM이 주식 매수를 통한 일괄 인수보다는 일부 판매망 등 자산만 사들일 것이란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자산을 팔고 남은 법인의 존속 가치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든 것이다.

현대증권 김학원 연구위원은 "막연한 인수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데 한계를 맞은 것 같다" 며 "보름간 1백50%나 급등했던 만큼 뒤늦은 매수가담은 위험하다" 고 진단했다.

*** 서능상사

외자유치 협상이 결렬됐다는 발표로 하한가로 추락.

이 회사는 15일 장이 끝난 후 "영국기업과 외자유치와 관련한 양해각서(MOU)가 15일부로 유효기간이 종료돼 협상이 결렬됐다" 고 공시했다.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로 한때 12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했던 이 회사는 협상이 결렬된 15일에도 상한가에 올랐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이 회사의 주가흐름이 이상하다는 느낌은 한달 전부터 감지됐다" 며 "공시를 통해 외자유치에 대한 중립적 입장을 취했던 만큼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할 수는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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