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종합주가 570선대로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이틀째 떨어져 570선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금리인하가 결정됐지만 시장 반응은 밋밋했고 장마감 직전 선물약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집중되면서 지수 낙폭이 커졌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90포인트 (1.53%) 하락한 572.40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으로 일관했다. 오후 3시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7억원와 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3백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수관련 대형주중에선 포항제철, 담배인삼공사, 삼성SDI, LG전자 등만 소폭 올랐고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3% 급락해 21만원선을 위협했다.

업종별로도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업종 등만 조금 올랐을뿐 증권, 전기가스, 운수장비업종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주도주들이 힘을 못쓰자 두레에어, 이지닷컴, 셰프라인 등 일부 저가 관리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흥증권 리서치팀 이필호과장은 "올들어 다섯번째 미국 금리인하가 단행됐지만 그동안 예고된 금리인하는 시장에 큰 영향이 없었다" 며 "장중 프로그램 매도에 지수가 빠졌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급락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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