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업자 6만명 IT직업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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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金浩鎭) 노동장관은 16일 "전통적 산업의 구조적 실업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IT) 등 지식관련 서비스 분야와 3D업종의 경우 인력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안에 모두 실업자 6만명에게 IT 분야 직업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언론과정 특별강연을 통해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등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컴퓨터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등 IT인력은 2005년까지 14만명이 부족할 것"이라며 "이는 인적 수요의 변화 추세에 맞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인적자원 개발 시스템의 비효율성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따라서 "산업, 직업별 인력수급 전망을 통해 노동시장에서 실제 필요한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금년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인적자원개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한국형 인적자원개발 실천기준을 개발, 기업에 보급해 기업이 인적자원개발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집행.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인적자원 및 교육훈련 정보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인적자원 정보관리망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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