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연속 하락

중앙일보

입력

대형재료의 노출이 시장의 약세로 이어졌다.

16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연방금리 0.5%포인트 인하결정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하락했다.

이번 금리인하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예정된 조치였던 만큼 재료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

지수는 전일보다 1.36포인트 떨어진 80.12 를 기록, 80선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한통프리텔, 아시아나항공 등이 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대부분 약세로 밀렸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 (3백68개)가 오른 종목 (1백81개) 를 두배 가량 앞섰으며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 초강세를 나타냈던 액면병합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인터넷, 보안, 생명공학 등 대부분의 테마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에스엠, 대영에이브이, 예당이 나란히 상한가에 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이 1백2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내놓은 매도물량에 빛을 바랬다.

SK증권 장근준 연구원은 "별다른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코스닥시장은 나스닥 눈치 보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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