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리' 성인용 애니비디오로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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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거나 능력이나 잘난 데라고는 하나도 없는 샐러리맨 무대리(사진 왼쪽) . 땅딸막한 키에 두꺼운 입술로 남들 앞에서 인기를 끌기 위해 음담패설이나 지껄이고 정작 집에 가서는 '밤이 무서워' 아내를 피해다니는 비굴함을 보인다.

본격적인 직장인 만화의 장을 열었던 강주배 원작의 '용하다 용해, 무대리' 를 대원C&A 홀딩스가 다음달 성인용 애니메이션 비디오로 선보인다.

3~5분 분량의 에피소드 17개를 옴니버스 식으로 묶은 이 애니메이션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부장에게서 갖은 구박과 스트레스를 받는 만년 대리 무대리의 애달픈 사연이 펼쳐진다.

제작사측은 "무대리의 성(性) 적 농담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보단 코믹하게 그려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러닝타임 60분으로 '영혼기병 라젠카' 의 총감독을 맡았던 고성철 등 8명의 감독이 2년간 제작했다. 양영순의 '누들누드' , 박수동의 '고인돌' 등에 이어 '…무대리' 가 성인용 비디오 애니메이션(OVA) 시장의 가능성을 한층 넓힐 수 있을지 기대된다. '…무대리' 는 스포츠서울에 연재 중이며 현재 단행본이 다섯권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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