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에너미 앳더 게이트(2001)

중앙일보

입력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독일에게 강력히 저항하자, 독일은 소련을 장악하기 위해 소련의 마지막 보루인 스탈린그라드의 침공을 강행하게 된다. 스탈린그라드는 전쟁의 최고 격전지가 되고 독일군의 파상공세에 소련군은 점차 위기에 몰리게 된다.

어느 날 소련군 선전장교 다닐로프는 선전 전단을 뿌리기 위해 전장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가 소련 병사 바실리의 기막힌 사격솜씨를 목격하게 된다.

그의 탁월한 사격술을 발견한 다닐로프는 패배감에 젖어 사기가 저하된 소련군에게 승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바실리를 영웅으로 만들어 소련군의 사기를 올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다닐로프의 계획에 의해 바실리는 나찌 장교들을 처단하는 저격수로 변하게 되고, 평범했던 그는 전설적인 소련의 영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전쟁 중에도 사랑은 피는 법. 바실리는 아름다운 여병사 타냐를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만나게 된 다닐로프 역시 그녀와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그들은 삼각관계에 놓이게 된다. 바실리는 다닐로프의 각본대로 놀라운 사격솜씨로 독일군들을 해치우게 되는데...

생존하는 영웅으로 독일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게 되자, 마침내 독일측에서도 바실리를 없애기 위해 독일군 최고의 저격수 코니그 소령을 파견하게 된다. 그들은 서로를 죽이기 위한 두뇌싸움과 그들 둘만의 처절한 전쟁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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