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서귀포 경기장 외자유치 계획 차질

중앙일보

입력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을 사후 관리하기로 했던 미국 투자사가 계약일을 넘기고도 임대료등을 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경기장 사후관리 방안을 새로 마련해야할 처지가 됐다.

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미국의 지텍(G-TEC)사는 경기장내 2만여평의 공간을 임대해 전문식당 ·수족관 등으로 활용하고 부근 부지 4천여㎡에 아이맥스 영화관을 건립하는 등 총 3천7백만달러(4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지난해말 시와 협약했다.지텍사는 또 지난해 12월 아이멕스 영화관 건축허가까지 받았다.

이에따라 서귀포시는 월드컵주변 조경도 아이맥스 영화관 위주로 변경했다.

그러나 건축허가일로부터 30일이내 납부키로 된 시유지 임대료 1만달러를 아직까지 내지 않았다.

지텍사는 미국의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으로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컨소시엄 구성에 실패,영화 건립을 위한 설계작업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협약상 지텍사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위약금은 받을 수 없도록 되어있다”며 “6월말까지 지켜본 뒤 경기장 사후관리 방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