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강보합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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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보합공방속에 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오름폭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1.02포인트 (0.17%) 오른 584.08을 기록, 나흘만에 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미국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59억원의 매도우위로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4백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백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보합을 보인 가운데 건설, 기계, 철강.금속업종이 오름폭이 컸고 종금, 전기가스, 통신업종 등은 조금씩 내렸다.

삼성전자, 포항제철, LG전자 등이 올랐고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무엇보다 눈에 띈 종목은 하이닉스반도체였다. 이 종목은 미국계 투자회사에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S&P의 신용이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겹치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통신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코스닥의 LG텔레콤이 가격 제한폭까지 뛰면서 데이콤, LG애드, 극동가스 등 거래소의 LG그룹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박문광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최대변수는 미 금리인하라는 재료의 약발이 소멸성이냐, 지속성이냐" 라며 "미국의 금리정책은 시차를 두더라도 실물경기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금리인하는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조정시점에서 저점 매수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덧붙였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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