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께 택시요금 300원 인상

중앙일보

입력

서울의 택시요금이 8월께 30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민간 회계법인에 택시요금 원가 계산자료에 대한 검증용역을 실시한 결과, 약 26%의 원가상승 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현행 1천300원인 일반택시의 기본요금을 300원 인상하는 안을 물가대책위원회에 올려 심의를 거친 뒤 8월께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기본요금이 3천원인 모범택시의 경우, 500원 내지 1천원 정도 올리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요금인상과 동시에 5천대 규모로 콜 서비스를 하는 브랜드 택시 회사를 3곳 운영할 방침으로, 이렇게 되면 시내 전체적으로 콜 서비스가 가능한 택시는 모두3천대 규모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또 요금인상에 앞서 전체 7만여대의 택시를 대상으로 외국어동시 통역시스템과 영수증 발급기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택시요금은 98년 2월20일 2㎞ 기본요금 구간이 1천원에서 1천300원으로 올랐고 2㎞이상 승차후 요금이 210m당 100원, 거리.시간 병산요금은 51초당 100원으로 각각 책정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