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 3강구도, SK텔레콤에 부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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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은 14일 정부의 통신시장 3강구도와 비대칭규제방안이 SK텔레콤에는 부정적,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원증권 양종인, 조성옥 애널리스트는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정부는 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과 제3의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 육성을 위해모든 통신 역무에 대해 `비대칭적 규제'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이 정책은 통신업계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의 의도처럼 업계 구도가 재편될 지 단정할 수 없으며, 특히 선발업체의 반발이 클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부의 구상대로 정책을 강행할 경우 비대칭적 규제로 올 하반기부터 지배적인 선발업체는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는 반면 후발업체들은 우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동기식 IMT-2000 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배적인 사업자에 시장점유율 등을 규제할 경우 선발업체는 성장성이 억제되고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업계선발업체인 SK텔레콤에는 부정적이며, 후발업체인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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