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 1분기 실적

중앙일보

입력

반도체 경기 침체로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설비업체인 신성이엔지.삼우이엠씨.성도이엔지.세보엠이씨.한양ENG 5개 업체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4.3% 줄었다. 신성이엔지는 매출이 1.6% 줄어든 2백41억원, 순이익액은 74% 감소한 4억원을 기록했다. 한양ENG는 매출이 77% 증가한 1백92억원을 보였으나 순이익은 1.3% 줄어든 15억원에 머물렀다.

케이씨텍.미래산업.디아이 등 13개 반도체 장비업체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무려 53.2%나 줄었다. 디아이는 매출이 0.3% 증가한 11백50억원인 반면 순이익은 무려 55.9%나 감소한 31억원에 머물렀다. 아펙스.파이컴.유일반도체.동양반도체장비 등은 올 1분기 순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이에 반해 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5% 증가한 2백7억원, 순이익은 2백50% 늘어난 38억원을 기록했다. 코삼도 매출은 82% 증가한 63억원, 순이익은 1백89% 증가한 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재료업체 (동진쎄미켐.테크노세미켐.크린크리에티브.유원컴텍.원익.화인반도체기술.피케이엘) 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5.2% 줄었다. 이중 원익은 매출이 65% 증가한 1백62억원, 순이익이 40% 늘어난 23억원, 테크노세미켐은 매출이 63% 증가한 1백57억원, 순이익은 1백1% 늘어난 17억원, 화인반도체기술은 매출이 1백15% 증가한 60억원, 순이익은 1백21% 증가한 8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홍 기자<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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