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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맞은 해양스포츠…바다가 '북적'

중앙일보

입력

해양스포츠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신선대.이기대.형제섬.나무섬 등 부산 앞바다와 매물도.홍도.욕지도 등 거제도 일원, 감포.구룡포 등 스쿠버다이빙 명소마다 주말마다 스쿠버다이버들로 북적댄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요트.윈드서핑 등 해양스포츠 체험교실을 찾는 사람도 늘고 '해양테마 소풍' 도 인기를 끌고있다.

◇ 해양 테마소풍=부산해양스포츠회가 지난해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실시한 청소년해양스포츠 테마소풍에 전국에서 1만8천 명의 초중고샐들이 다녀갔다.

올해도 지난 4월에만 2천5백 명이 찾았다. 해양스포츠회는 올해 테마소풍을 오는 학생이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 금천고 학생 5백여 명은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으로 해양테마 소풍을 간다.

또 경북 예천군 상산전자공고생 80명은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테마소풍을 가기로 했다. 학생들은 말로만 듣던 카누와 카타말란 등을 타는 등 색다른 소풍을 맛본다.

구미 금천고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모험심을 길러주고 극기력과 인내심을 키워주기 위해 해양 테마소풍을 가기로 했다" 고 말했다.

◇ 해양스포츠 체험교실〓부산해양스포츠회가 1997년부터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양스포츠 체험교실' 에도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

1999년에는 부산지역 초중고 23개교 4천여 명의 학생들이 체험교실에 참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천여 명이 찾았다.

해양스포츠회는 지난 4월부터 실시중인 올해 체험교실에 1만 명 이상이 수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주말과 휴일 이틀에 걸쳐 3시간 동안 수상오토바이.수상스키.스포츠잠수(스킨다이빙)등을 배운다.

한국해양스포츠회가 1994년부터 실시하는 해양스포츠 무료강습회도 인기이다. 올해는 7월21일부터 8월19일까지 토.일요일 주부와 학생 8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 부산지역의 스쿠버다이빙 전문교육장(5곳)에도 수강생들이 북적댄다.

◇ 해양스포츠 시설확충〓경남 마산시는 구산면과 구복.반동.난포.심리 일대 바다에 수영장.요트장.콘도 등을 갖춘 종합 레포츠센터를 2012년까지 8백70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진동면 광암해수욕장 일원을 수상해양레포츠 장소로 개발, 수상스키.스킨스쿠버.윈드서핑 등 수상레포츠종목을 유치해 오는 7월 개장할 계획이다.

경북 포항시는 북구 두호동 일원에 마리나시설을 민자로 설치, 요트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14일 서울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현재 홈페이지.유인물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경북 영덕군은 지난해 11월 영덕군 강구면 강구2리 오십천 하구에 수상레저계류장(사업비 6천5백만원)을 완공, 올해부터 해양경찰청이 시행하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 의 실기시험장으로 문을 열었다.

영덕군은 내년까지 영해면 대진리 대진해수욕장 인근 대진1리에 '어촌체험 관광마을' 을 조성, 스킨스쿠버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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