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기술·경쟁력 선진국의 70%·84% 수준"

중앙일보

입력

국내 부품.소재기업들은 스스로 기술력을 선진국의 70%,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선진국의 84.1% 수준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종업원 1백명 이상 부품.소재 기업 1천2백9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8백15개사 응답)한 결과 기술력이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설계 67.7%▶신제품 개발 66.4%▶신기술 응용 68.5%▶생산 77.8%로 생산기술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기술 격차가 더욱 큰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섬유 및 화학 소재는 그런 대로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으나 금속소재 및 전기부품이 저조했다.

또 열곳 중 여섯곳은 기술개발 투자액이 매출액의 2% 미만이라고 응답해 앞으로도 이같은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품질 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85%, 가격경쟁력은 85.7%로 종합적인 경쟁력이 84.1%로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기술개발(63.7%)을, 정부의 정책과제로도 기술개발 지원(53.4%)을 꼽았다.

차진용 기자chaj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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