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대항 풋볼리그 XFL, 한 시즌만에 막내려

중앙일보

입력

세계프로레슬링연맹(WWF)과 미국 NBC방송이 미국풋볼리그(NFL)에 대항해 만든 새 미식축구리그 XFL이 한 시즌만에 막을 내렸다.

WWF의 대변인 저드 에버하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시청률의 급속한 하락 때문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XFL 경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열린 XFL의 결승전 시청률은 개막전보다 75% 이상 떨어지면서 4개 메이저 TV채널 중 꼴찌를 기록했었다.

XFL은 지난 2월 4일 전직 NFL선수와 프로레슬러들로 동,서부지구에 4개팀씩 구성, 풋볼리그가 열리지 않는 틈을 타 NFL보다 훨씬 과격하고 흥미롭다는 점을 내세워 기세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출범 초기부터 흥분한 관중들이 난투극을 벌이는 등 폭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아나운서로 기용된 전직 프로레슬러인 제시 벤추라 미네소타 주지사의 편파적인 해설과 치어리더들의 선정성도 문제가 됐다. (뉴욕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