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기업, 중국 증시 상장 채비

중앙일보

입력

대만 기업들의 중국 증시 상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타임스는 11일 대만 최대의 자전거 제조업체인 자이언트와 컴퓨터 스캐너제조사인 마이크로텍이 중국 증시에 직접 상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를 피하고, 중국 증시의 활황세를 겨냥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중국은 외국계 기업의 상장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임박해지면서 잇따라 증시개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 기업들은 물론 유니레버 등 미국 및 유럽 기업들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 기업의 중국 증시(선전)상장은 1993년 가전제품 등을 만드는 티산쿠엔엔터프라이즈가 유일하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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