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블레이스, 비니 카스티야 방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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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3루수 비니 카스티야(33)가 아무 조건 없이 팀에서 방출됐다. 카스티야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이 오브리 허프(24)의 3루수 기용을 천명하자, 방출이나 트레이드 중 하나를 요구했었다.

멕시코 출신의 카스티야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이었던 1996년부터 99년까지 4년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강타자로 각광을 받았다. 이는 3루수로서는 역대 최고기록이다.

그러나 카스티야는 99시즌부터 쇠퇴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고, 그해 겨울 데블레이스 · 로키스 · 밀워키 브루어스간의 3각트레이드로 데블레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카스티야는 부진에 부상까지 곂처 정리대상 1호로 떠올랐었다.

한편 카스티야의 제거로 데블레이스의 3루는 허프의 독차지가 됐다. 허프는 지난해 부상을 당한 카스티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빅리그로 올려져 타율 .287 4홈런 · 14타점의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으나, 올 시즌에는 불규칙적인 출장으로 컨디션을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허프는 조시 해밀턴(외야수) · 브렌트 애버내시(2루수) 등과 함께 데블레이스 타선의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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