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부진 불구 온라인 관광업계 활황 구가

중앙일보

입력

세계경제의 침체와 이른바 닷컴기업들의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거대 온라인 관광업체들이 활황을 구가하고 있다.

관광예약업체인 사브르의 온라인 사이트 트래블로시티 닷컴(Travellocity.com)은 지난달 1.4분기중 7천2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4천770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고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인 익스피디아 닷컴(Expedia.com)도 1분기중 1억1천만 달러의 매출로 3천910만 달러의 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예상보다 빨리 수익성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매출및 이익이 꾸준한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관광시장 분석업체인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는 미국의 온라인 관광매출이 2000년 180억 달러에서 2006년에는 그 3배가 넘는 63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래블로시티 닷컴의 테렐 존스 최고경영자(CEO)도 "꾸준하게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구축, 실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올해 남은 3개 분기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온라인 관광산업은 앞으로 항공사들마저 가세해 새로운 사이트를 오픈,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성장전망이 상당히 유동적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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