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D램값의 하락폭이 커지며 연중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어 반도체 업체들의 2분기 실적 악화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이정도 가격수준이면 2분기중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의 마이크론, 독일의 인피니언사는 D램부문에서 적자를 낼 것이고 삼성전자는 아직 높은 영업마진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적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우 애널리스트는 D램값 하락으로 경쟁업체의 손실폭이 커질 경우 삼성전자는 오히려 더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델사를 중심으로 펜티엄4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분기 중 DDR보다 램버스D램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이에 따라 램버스D램에서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가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해 저점매수 전략을 추천하고 하이닉스는 유동성 위기 해소라는 호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비중축소를 권고했다.(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