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텔 자회사 해피텔레콤 최종부도

중앙일보

입력

통신장비업체 이스텔시스템즈가 대주주로 있는 무선호출 서비스사업자 해피텔레콤이 부도처리됐다.

이스텔 관계자는 9일 자회사 해피텔레콤이 전날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낸 데 이어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처리를 해야하나 그럴 여력이 없어 부도처리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해피텔레콤의 주거래은행은 한빛은행 가락중앙지점이며 부도금액은 9억5천만원이라고 이스텔 관계자는 덧붙였다.

01577번 무선호출 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은 그동안 무선호출기시장의 급격한 축소로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스텔 관계자는 “이스텔은 현재 해피텔레콤지분 29.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지분과 담보제공액을 포함해 약 60억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대주주로서 회사는 그동안 부담이 돼온 해피텔레콤을 청산하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관계자는 이스텔외에 여타 동원그룹 계열사들은 해피텔레콤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