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자문결과따라 이머신즈지분 매각도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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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기업 이머신즈가 CSFB에 회사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자문을 의뢰한 가운데 이머신즈의 대주주인 삼보컴퓨터가 매각을 포함한 모든 대안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9일 “이머신즈가 CSFB에 회사의 전략적 방향에 대해 자문을 의뢰한 것은 자문결과에 따라 향후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라며 “따라서 현재로서는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회사의 장래를 위해 모든 가능한 대안을 검토키로 한 만큼 자문결과에 따라 계속 보유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제휴선을 찾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대안에는 삼보컴퓨터의 지분을 매각하는 M&A방안도 포함된다”고덧붙였다.

나스닥 상장 PC제조,판매업체인 이머신즈는 현재 공동대주주인 삼보컴퓨터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가 각각 20%와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반이후 지속적인 주가약세로 이머신즈의 나스닥시장 퇴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현지 시간으로 내일중 퇴출여부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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