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섀킬 오닐 '섹스 조크 파문'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공룡 센터' 섀킬 오닐이 여성스타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공개해 구설에 올랐다.

오닐은 지난주 방송에 출연, "슈퍼모델 신디 크로퍼드,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 랩가수 알리야와 성관계를 가졌다" 고 말했다.

'공룡 리스트' 에 오른 여성들은 즉각 반발했다. 윌리엄스는 "오닐과 절대 성관계를 한 적이 없고 몇년 전 레이커스 경기에서 한 번 봤을 뿐 그를 알지도 못한다" 고 사과를 요구했다.

사태가 복잡해지자 오닐은 9일(한국시간)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두 농담이었다" 고 발을 뺀 후 "진심으로 송구스러워 사과편지를 보냈으며, 필요하다면 사과하고 또 사과하겠다" 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사과 편지를 받은 적이 없다" 며 화를 풀지 않았다.

TV에 출연해 "미안합니다" 를 연발한 오닐은 NBA 플레이오프 8강전 2차전에서 분풀이를 했다. 오닐은 평소 보기 힘든 괴력을 발휘, 수비를 밀어젖히고 골대가 부서져라 슬램덩크를 펑펑 내리꽂았다. 오닐은 43득점.20리바운드를 올렸고 레이커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96 - 9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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