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리포트] 물방망이 타선 '위험수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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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무사히 넘기더니 시카고 컵스에게 29년만의 리글리필드 3연전 싹쓸이를 당했다.

특히 그동안 굳건히 마운드의 허리역할을 해내던 중간계투진이 무너져 우려를 자아냈다. 20-1로 박살나던 6일(한국시간) 9실점한 호세 누네스야 패전처리라 해도 테리 애덤스와 매트 허지스마저 잇따라 무너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애덤스는 두 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했고 매트 허지스는 5일 박찬호에 이어 등판해 구원에 실패한 후 7일 경기에서도 9회말에 등판해 결승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실책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

애드리안 벨트레의 부상이후 화약고나 다름없던 3루 자리에서만 컵스와의 3연전동안 기록된 실책만 3개였고 고비마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저지르며 일을 저질렀다.

5일과 6일 두경기서 연이틀 데이브 핸센이 실수를 하자 7일 경기에선 유틸리티 플레이어 제프 레볼레가 나섰지만 역시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루크 프로코펙은 피안타 하나없이 1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주는 플로리다 말린스전 4경기에 이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3경기로 여전히 불펜이 휴식을 취할 틈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 타선의 분발이 요구된다.

▶핫플레이어 : 루크 프로코펙

야구는 역시 이름으로 하는게 아니다. 이름값에 밀려 마이너리를 들락거렸지만 기회가 주어질때마다 승리를 거머쥐었다. 땜질 투수로 벌써 3승 무패. 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선 5회까지 노히트로 내셔널리그 팀타율 1위 신시내티를 무안타로 묶어놓기도 했다.

▶ 콜드 플레이어 : 알렉스 코라

'믿는 도끼'였지만 다저스 발등을 사정없이 찍어버렸다. 6일 경기에선 4-1로 뒤진 7회 평범한 땅볼을 저글, 한이닝 8실점의 빌미을 제공했고 7일 경기에선 2-1로 앞선 8회 역시 쉬운 땅볼을 놓쳐 동점주자를 살려보냈다. 타석에선 19타수 1안타로 마음껏 '제기량'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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