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속 소득·법인세등 국세수입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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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속에서도 소득.법인세 등 국세수입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통합재정수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2%인 12조2천631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2배를 약간 넘어섰다.

재정경제부가 9일 밝힌 올해 1.4분기 통합재정수지(잠정)에 따르면 국세수입은 27조6천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7조4천690억원보다 58.4%가 증가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법인세가 10조3천460억원으로 114.4%, 재산세는 7천750억원으로 68.5%가 늘어났다.

재화 및 용역세(부가가치세 포함)는 12조290억원으로 33.8%, 관세는 1조5천40억원으로 59.7%가 증가했다.

이와함께 사회보장기여금(5조1천880억원), 세외수입(9조9천270억원), 자본수입(1천780억원)을 합쳐 정부 수입은 42조9천650억원인 반면 지출(순융자 포함)은 30조7천20억원에 그쳐 통합재정수지가 큰 규모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1.4분기에는 GDP 대비 1.1%인 5조6천887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정부는 올해 GDP 대비 0.1%인 4천39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3월에 법인세 납부 및 신고가 이뤄지기 때문에 국세수입이 크게 늘면서 통합재정수지가 큰 규모의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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