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활발한 거래속 580선 무너져

중앙일보

입력

옵션만기 부담과 나스닥100 선물지수의 약세로 주가가 6일만에 58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오전만하더라도 5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전일의 조정분위기가 이어지는듯 했으나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07포인트 (2.04%) 하락한 578.84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선 외국인들이 이틀째 '사자' 에 나서며 7백3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장을 떠받쳤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도가 1천33억원으로 매수보다 6백억원 가량 많아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손바뀜은 매우 활발해 거래량은 닷새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5억주를 훌쩍 넘었다. 이에 비해 거래대금은 상대적으로 적어 2조원을 간신히 넘었는데 이는 저가주와 일부 관리종목들이 각개약진을 펼친 때문이었다.

특히 지난 이틀간 증권→종금으로 이어지던 순환매 양상이 금고주로 옮아가 코미트금고, 해동금고 등 금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현대차, 기아차, 신한.주택은행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김동선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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