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개원 30주년 대형 이벤트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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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과학기술 교육의 산실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교육 및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이는 대형 이벤트를 마련한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원내 교수와 KAIST 출신이 세운 벤처기업 등의 연구 개발물을 전시하는 `SEE-KAIST2001''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SEE-KAIST 2001'' 행사는 단순히 당해 연도의 연구개발성과를 보여 줬던 지난 9회 때까지와는 달리 지난 30년간의 교육 및 연구 개발물 전시와 KAIST의 비전 제시를 통해 KAIST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널리알리고 앞으로도 국가 과학기술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진다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KAIST 교수 70여명이 연구 개발한 73개 과제와 16개 과학고가연구 개발한 20개 과제가 전시되는 `카이스트관'' ▲KAIST 출신이 세운 100개의 벤처기업 및 산업체의 연구 개발물을 전시하는 `벤처기업관'' 등이 마련되며, 관람객들에게 창업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시물도 정적인 것보다는 동적이고 관람객이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연구 개발물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카이스트관 중 `역사관''은 KAIST의 과거와 미래를, `체험관''은 KAIST 7개과제의 연구 결과물을 각각 전시, 과학기술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사실을 보여 주고 `주제관''에서는 국내 최고의 휴먼로봇 `아미'' 등 KAIST에서 개발한 66개 과제의 첨단 연구결과를 전시, 최근의 과학기술 흐름을 알려 준다.

또 이번 행사에는 KAIST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소개, 관람객들에게 `교육기관KAIST''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되며, 학부모를 초청해 자녀들의 학교생활과 진로 등에 관한 사항을 설명하는 `학부모의 날'' 행사 등도 준비돼 있다.

KAIST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규모가 커지고 장소가 대덕에서 서울로 바뀌었다는 것보다는 KAIST가 일반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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